
전 세계 일부 지역에서 여행 제한 조치가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여행객들이 ‘집콕’ 생활을 청산하고 밀린 휴가를 사용해 긴 여행을 떠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Booking.com 데이터에 따르면 7박 이상을 머무르는 예약의 비율이 2019년 같은 시기에 비해 더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다시 말해 장기 투숙 트렌드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당사의 다른 조사에서도 전 세계 여행객의 절반 가까이(45%)는 2020년에 쓰지 못하고 남은 휴가가 많다고 응답했으며, 이를 이용해 2021년에 길게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투숙 트렌드의 부상
Booking.com의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라히트 쿨쉬레스타(Rachit Kulshrestha)는 “현재는 일상에서 벗어날 기회를 찾는 여행객들이 많은 상황으로, 대부분은 바이러스 확산을 피해 한곳에서 장기간 머무르는 여행을 계획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또 “원격 근무가 가능한 환경을 적극 활용하려는 여행객이나, 오래 떨어져 있었던 가족들과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기를 고대하는 이가 많다”라고 전했다.
사실 장기 투숙에 대한 관심은 비단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긴 여행에 대한 수요는 작년 초부터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였다. 쿨쉬레스타는 “팬데믹 초기부터 장기 투숙 트렌드가 꾸준히 부상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며, ”이는 Booking.com 플랫폼뿐 아니라 업계 전반에 걸친 현상으로, 위기 상황에서도 장기 여행 부문의 수요는 비교적 탄탄하게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장기 투숙을 원하는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가격이다. 당사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 숙소에서 오래 머무르는 조건으로 더 나은 가격을 기대하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쿨쉬레스타는 “기존 그대로의 요금 책정 시스템으로는 파트너가 이들 고객층을 끌어모으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호텔과 홈 파트너 모두 장기 투숙에 대한 수요를 공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지만 여태까지는 적합한 솔루션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하며, “따라서 당사에서는 파트너가 이번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라고 전했다.
주 단위 요금과 월 단위 요금 활용하기
Booking.com은 파트너가 나날이 증가하는 장기 투숙에 대한 수요를 십분 활용하고 새로운 고객층을 공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주 단위 요금’과 ‘월 단위 요금’이 바로 그것이다. 주 단위 요금은 숙박 기간이 7박 이상인 예약에 적용할 수 있고, 월 단위 요금은 숙박 기간이 28박 이상인 예약에 적용할 수 있다. 쿨쉬레스타는 “파트너가 이 두 가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요금 전략을 마련하고 두 가지의 서로 다른 니즈를 지닌 장기 여행객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그간 이와 같은 요금 시스템을 기다려온 파트너가 많았던 만큼, 이 두 가지 요금제는 도입 즉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장기 투숙을 위한 요금제를 채택한 숙소는 당사 플랫폼에서 노출도가 향상되는 것은 물론 예약 수가 증가하는 효과도 경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밖에 다른 효과도 있다. 장기 투숙을 많이 유치할 경우 객실 점유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할 수 있어 이번 여름 시즌 성과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Booking.com은 앞으로도 기존 솔루션을 최적화해 나가고, 그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계속해서 도입할 예정이다. 쿨쉬레스타는 “아직 이 고객층에 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파트너와의 밀접한 협력으로 주 단위 요금과 월 단위 요금을 개선하는 동시에 장기 투숙 고객을 확보하는 데 적합한 서비스와 편의시설 등을 안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며, “올해 중에도 많은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21년 장기 여행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당사는 전 세계에 걸쳐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장기 투숙을 허용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하며, ”장기 투숙의 인기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만큼, 파트너와 고객 모두에게 최선의 이용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Booking.com 데이터에 따르면 7박 이상을 머무르는 예약의 비율이 2019년 같은 시기에 비해 더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 장기 투숙을 원하는 고객은 가격을 가장 중시하는 만큼, Booking.com은 주 단위 요금과 월 단위 요금을 도입하여 파트너가 7박 이상의 숙박을 원하는 고객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주 단위 요금은 숙박 기간이 7박 이상인 예약에 적용할 수 있고, 월 단위 요금은 숙박 기간이 28박 이상인 예약에 적용할 수 있다.
- 장기 투숙을 위한 요금제를 채택한 숙소는 당사 플랫폼에서 노출도가 향상되는 것은 물론 예약 수가 증가하는 효과도 경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