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여행객의 여행 트렌드 분석

각종 여행 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여행을 향한 중국인들의 열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중국관광연구원(China Tourism Academy)은 올해 중국 내 여행 업계가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의 70%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따라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중국 내 여행 수요를 확보하고자 하는 파트너라면 중국인 여행객의 취향이나 이들이 중시하는 점을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2월 1일)과 2022 동계 올림픽(2월 4일~2월 20일) 같은 중요한 시기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Booking.com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중국인들의 니즈는 무엇인지 지금 바로 살펴보자. 

여행 동기

다음 여행을 떠나면 어떤 활동을 가장 해보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3%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고 답했으며, 23%는 이전에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맛보고 싶다고 응답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야만 했던 현실을 반영하듯, 응답자의 38%는 무엇보다도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고 답하기도 했다. 

여행 유형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무려 81%의 여행객이 팬데믹 이전에 비해 이색적인 형태의 휴가를 떠날 의향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 또한 응답자의 83%는 스키 여행이나 바다 여행 등 본인들이 원하는 여행 유형에만 부합한다면 여행지가 어디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숙소 선호도

설문조사에 참여한 중국인 여행객의 72%는 웰니스 시설(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스파 센터 등)을 갖춘 숙소를 더 선호한다고 응답하였으며, 73%는 숙소 측에서 요가, 필라테스, 명상 등 웰니스와 관련된 강습을 제공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소비자의 가치관이 '셀프 케어'와 '웰빙'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한편 74%의 응답자가 전용 코워킹 공간(공유 사무실)을 갖춘 숙소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미루어보아, 2022년에도 여행자들 사이에서 원격 근무가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숙소에서 연결이 안정적인 인터넷을 제공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응답자의 83%는 기꺼이 원격으로 근무할 의향이 있으나 숙소의 Wi-Fi 연결이 안정적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숙박 기간도 이러한 트렌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절반이 넘는(59%) 설문 응답자는 여행 중 일할 시간을 마련할 수 있다면 장기간(15일 이상) 투숙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동반 여행객 

올해에 여행을 떠날 예정인 중국인 여행객 중 무려 96%가 다음번에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대답하면서 동반 여행객으로 가족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도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로 반려동물을 입양한 사람이 부쩍 늘어났는데, 이를 반영하듯 설문 응답자 중 72%는 다음 휴가 때 반려동물과 함께할 것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중국 내 여행객들의 이러한 수요를 유치하고자 하는 파트너라면 엑스트라넷의 ‘정책’ 섹션에서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 

기술 혁신

당사의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중국인 여행객들은 여행 시 유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혁신적인 기술로 비대면 체크인을 위한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76%)와 숙소를 미리 둘러볼 수 있는 가상 현실 투어(73%), 그리고 로봇 컨시어지 서비스(64%)를 꼽았다. 기술의 발전으로 여행객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여행할 수 있게 되면서 팬데믹이 혁신에 대한 필요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다.